인체의 모발은 약 10만 내지 15만본(개) 정도이며, 각각의 모발은 서로 다른 주기를 갖고 ‘성장기’, ‘퇴행기’ 및 ‘휴지기’를 거쳐 성장하고 탈락합니다. 이러한 주기는 약 3~6년에 걸쳐 반복되는데, 이 결과 하루 약 50~100본(평균 70~80본)의 모발이 탈락합니다. 탈모증은 성장기의 모발비율이 짧아지고 퇴행기 또는 휴지기의 모발비율이 길어져서 생기는 현상입니다.
탈모증 = 성장〈 탈락
따라서,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베개에 떨어진 머리카락, 샴푸 후 세면대에 남은 모발이 보인다고 해서 모두 탈모증은 아닙니다. 새롭게 올라오는 모발보다 탈락하는 모발이 많은 경우가 상당기간 지속될 때 탈모를 염려할 수 있습니다. 이런 때에는 보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위해서는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. 계절적으로 가을철에 자연 생리적인 모발 탈락이 많이 발생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봄철보다 3배 이상 더 많이 발생합니다. 이것은 일반 동물의 털갈이 주기특성과 여름철 혹사된 두피 모발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기도 합니다.